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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를 통해 살펴본 미국사회와 문화

[빌리언스] 시즌1 ep2 “콴티코에서는~”, "도미니크 윌킨스"

by 시월십일 2023. 8. 27.

오늘의 문장

1. Rookies always bring up Quantico
풋내기들은 항상 콴티코를 들먹인다니까요

 

2. Dominique all day, Wilkins!

'도미니크 올 데이' , '윌킨스'

등장인물: 테리(FBI 신참), 매큐(FBI 선임)

00:39:51  [Terri] We alerted our counterparts up north.    캐나다 쪽 기관에 경고를 넣었더니 
00:39:53  The railroad has fired Bernard.    철도 회사에서는 버나드를 해고했고 
00:39:55  The Canadians are considering prosecution.    캐나다에서는 기소를 고려하고 있으니 
00:39:57  He's ready to make a statement implicating Birch.    진술서에 버치 이름을 쓰고 있을 겁니다 
00:39:59  At Quantico, they call a case this straightforward --    콴티코에서는 이렇게 쉬운 사건을 보고... 
00:40:01  Nobody cares.    아무도 관심 없거든 
00:40:03  Of course not. Why would they?    당연히 그렇겠죠 
00:40:04  Rookies always bring up Quantico.    풋내기들은 항상 콴티코를 들먹인다니까요 

...(중략)

00:40:15  He is right, though.    맞는 말이기는 해요 
00:40:16  This Birch thing's a dunker.    버치 건은 그냥 덩크슛 수준이죠 
00:40:20  Dominique all day.    '도미니크 올 데이' 
00:40:24  Wilkins!    '윌킨스!' 

배경은 척 로즈의 집무실 입니다. 브라이언이 테리와 매큐를 척 로즈 집무실로 불러와서

척 로즈에게 소개하는 장면입니다. 버치 라는 인물을 검거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는 장면이죠.

 

짧은 한 배경 안에 2개의 문화적 요소가 나왔습니다. 

원래라면 그냥 넘겼을텐데, 블로그 글을 쓰기 위해서 찾아보고 다시 보니까

역시 더 잘 이해가 됩니다.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1. Rookies always bring up Quantico
풋내기들은 항상 콴티코를 들먹인다니까요

경찰, FBI, CIA가 나오는 미국 드라마를 자주 보신 분들은 이미 아실 수도 있습니다. 저는 랭글리(미국 버지니아 주에 있는 CIA 본부)는 알고 있었는데 콴티코는 처음 들어봤습니다. "콴티코(Quantico)"는 미국 버지니아주에 있는 도시 중 하나입니다. 여기에는 미국 해병대 기지와 FBI 아카데미가 위치해 있다고 합니다. 

 

앞서 등장인물을 소개할 때, 매큐와 테리가 FBI에 소속된 인물이라고 했었죠? 특히, 테리는 느낌 상 갓 아카데미를 졸업한 신참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본인이 FBI에서 기초 훈련을 받았던 시절인 콴티코 시절의 경험을 들먹이고, 선임인 매튜는 풋내기들은 역시 그 때 경험을 들먹인다니까요~의 늬앙스로, "Rookies always bring up Quantico"라는 대사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 

콴티코에 있는 FBI 아카데미

쓰다보니, FBI 아카데미와 CIA 본부, 미 해병대 콴티코 기지 등 버지니아 주에는 주요 시설들이 많이 위치해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워싱턴 D.C와 가까워서 그런걸까요? 구글 지도로 찍어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FBI 아카데미와 해병대 기지, 그리고 워싱턴 D.C까지의 거리(차로 50분)

 

 

 


2. Dominique all day, Wilkins!
'도미니크 올 데이' , '윌킨스'

농구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걸 모르나..?" 하실 것 같았습니다. 저는 NBA는 잘 몰라서 맥락 이해가 어려웠습니다.

문장을 다시 가지고 와 볼까요? 

00:40:15  He is right, though.    맞는 말이기는 해요 
00:40:16  This Birch thing's a dunker.    버치 건은 그냥 덩크슛 수준이죠 
00:40:20  Dominique all day.    '도미니크 올 데이' 
00:40:24  Wilkins!    '윌킨스!' 

매큐는 테리의 말이 맞다고 합니다. 즉, 해당 사건이 너무 명확하고 간단하다는 뜻이 됩니다.

농구에서 덩크슛 역시, 3점 슛 대비해서는 확실하게 점수를 올릴 수 있는 시도인 만큼

버치 건은 덩크슛, 즉 확실하게 건 수를 올릴 수 있는 사건이라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도미니크 올데이', '윌킨스'는 왜 나온걸까요?

덩크슛으로 예측 하셨길 바랍니다. 도미니크 윌킨스는 미국의 유명한 농구선수 입니다.

그는 1980~90년대에 매직 존슨, 마이클 조던 등의 전설적인 농구선수들과 함께 선수 시절을 했는데요, 그들 사이에서 득점왕을 차지한 기록이 있을 정도의 실력을 갖춘 선수로, NBA 슬램덩크 콘테스트를 우승할 정도로 덩크슛이 그의 전매특허였다고 합니다. (왜 테리가 덩크슛에 비유했는지 알겠네요.)

별명은 'The Human Highlight Film'. 즉, 인간 하이라이트 필름이라고 불릴 정도로 그의 경기 자체는 레전드 였다고 합니다. 요즘 시절이었다면 Shorts의 농구 명장면에 맨날 등장했을 것 같아요. 

 


이번 블로그 게시글을 작성하면서, 그간 몰랐던 테리 라는 인물에 대해서 좀 더 잘 파악하게 된 것 같습니다.

세 번 째 보는 빌리언스지만, 그의 성향에 대해서는 깊게 고민하고 생각해본적이 없었는데요

콴티코의 FBI 아카데미를 갓 졸업해서 그 시절 이야기를 벌써 꺼내고 있고, 80~90년대의 선수를 인용할 정도로 농구를 좋아하는 FBI 신참내기라는 그의 이미지가 이번 화를 통해서 잘 드러난 것 같습니다. 

 

미국 문화에 익숙한 시청자를 대상으로 할 때, 이런 주제로 대사를 구성해서 캐릭터를 표현할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던 에피소드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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